한국인성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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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한 인성 산책 ④: 그린북

관리자 2020-09-21

살아가면서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아마 ‘존중’이 아닐까요?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분노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는 걸 보면,

존중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바람이라면 아마 내 옆에 있는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존중’을 원하겠죠.

 

​그런데 어떤가요? 존중이 그렇게 쉬운 이야기 같은가요? 

  

 

 ‘존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영화를 통한 인성 산책] 9월의 추천 영화는 ‘그린북’입니다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남자와 편견을 깨고 싶었던 남자의 만남. 

흑인이면서 백인처럼 살아가는 셜리와 백인이면서 흑인처럼 살아가는 토니,

이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그린북 영화를 통해 존중 덕목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실화로, 인종과 생각, 행동, 말투, 심지어 취향까지 

너무나 다른 두 남자의 격한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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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미국은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입니다. 

운전기사 토니는 흑인들이 마신 컵을 쓰레기통에 버릴 만큼 심한 인종차별주의자였습니다. 

그러던 중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가 토니에게 자신의 연주회를 위해 남부 투어를 도와줄 운전사로서의 역할을 제안합니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곳으로 투어를 하는 중에 이유 없이 맞기도 하고, 입에 담지 못할 인격모독의 욕설을 듣기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연주하는 셜리에게 많은 백인 청중들은 찬사를 보내지만, 무대 밖에서는 천재 피아니스도 그저 흑인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토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설리 박사를 지켜주게 됩니다. 

고상함과 교양으로 무장한 셜리 박사와 맞춤법 하나 제대로 모르는 단순하고 과격한 토니,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은 어느새 서로에게 물들어갑니다.

셜리는 공연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없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셜리 박사를 보며 토니는 그를 대변하며 대신 화를 내고 싸워줍니다.

​반면 셜리박사는 초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 흑인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셜리 박사. 그는 흑인 사회의 시선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으면, 그럼 난 뭐죠?”라는 대사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셜리 박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공허함이 묻어나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뒤엉켜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 중에는 강자도 있고, 약자도 있으며, 다수도 있고 소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종, 성별, 직업을 뛰어넘어 모두가 인간으로서 연결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누구와도 따뜻함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